하드웨어 연구소/PC 주변기기

달았나 안달았나~ 저소음 쿨러 바다2010

Savage3D 2010. 9. 18. 22:24
안녕하세요? 나날이 컴퓨터 주변기기가 진화하고있는 세비지입니다.

오늘은 써모랩의 야심작인 바다2010의 사용기를 써볼까 합니다. 사용기에 앞서 필드테스트에 선정해주신 다나와와 써모랩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전에 UP라고 나의바다야 나의하늘아~ 하던 노래가 있었는데 바다2010이 도착한 직후 계속 흥얼거리다보니 결국 중독되서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되더라구요. 중독성 강한 바다2010입니다.

바다2010은 이전모델인 바다를 더욱더 조용하게, 하지만 쿨링성능은 그에 버금가게 만든 제품입니다. 요새들어서 저렴한 가격과 조용하고 강력한 성능에 판매율이 하늘을 찌르고 있죠.


뚜껑을 따면 본제품이 보이고 오른쪽 무지박스 뒤에 주변제품이 들어있습니다.


주변제품은 인텔의775,1156,1366소켓과 AMD의 AM2+,AM3소켓 등을 모두 지원하기 위한 부품들이 있습니다. 명칭들은 정확히는 모르는데 백플레이트,고무패드,볼트,너트,오링,서멀그리이스 등이 있네요. 예전에 군대에있을때 저놈의 오링이 없어서 고생한기억이있는데 생각나네요.

부품의 특징은 하나를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서 1개씩 더 있다는 것(4+1)입니다. 사실 스페어를 넣지 않는다면 제품의 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겠지만 만일을 대비한 것이니 그리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소켓규격이 달라서 각 규격에 맞게 조립하다보면 남는 부품이 생기지만 바다2010은 엄청난 호환성을 자랑하여 조립 후에도 남는 제품이 없습니다. 백플레이트에 다리 8개있는거 보세요.


히트싱크는 총 3개로 6개의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들어졌고 히트싱크가 시피유에 직접 닿는 방식입니다. 유리처럼 반질반질하니 열 전달이 한결 빠르겠지요.


제품조립방법은 설명서에 한글로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걱정이 없을겁니다. 저역시 AMD 클립방식의 쿨러만 사용해봤지 백플레이트는 처음해봤는데 설명서대로하니 금새 뚝딱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보드를 떼서 달아야하더군요..


역시 아쌔이의 매력은 반질반질 윤이 난다는 것이 아닐까요.

높이는 매우 넉넉하여 170mm미들타워 케이스에도 전혀 무리없이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본격적인 성능테스트에 앞서 비교를 해줄 hyper tx3입니다. 4핀쿨러를 채용한 타워형쿨러중에서 가장 저렴한 녀석입니다. 가격대가 약간 차이가 있어 서로 비교하는것이 옳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거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어요..

높이는 서로 비슷하지만 두께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tx3은 AMD의 정품쿨러와 방식이 동일한 클립방식으로 장착합니다.

팬은 두 제품 모두 접촉부분에 마운팅고무가 있어 팬진동에 의한 소음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tx3은 팬장착을 클립으로 하는데 요새 나오는 제품은 바뀌었더군요.

그러면 tx3부터 테스트를 합니다.

시피유는 추석시즌이 곂쳐 그만 투반을 사지 못하고 사용하던 레고르240을 222먹여서 3.1Ghz로 테스트했습니다.


tx3의 아이들시의 모습. 쿨콰도 작동중. 35도라는 인체보다 낮은 온도. 팬속도는 기본적으로 2922~2973RPM으로 작동. 소리가 크기 때문에 콘트롤러로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풀로드시의 온도. 프라임95를 30분가랑 구동하였습니다. 온도는 51도를 넘지 않아 쿨링에는 성능이 썩 좋았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레벨을5로 낮췄더니 팬속도는 1822RPM으로 낮아지고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프라임을 계속 돌렸으나 온도는 52도를 넘지 않아 팬속도를 1000RPM이상 낮추고도 상당한 쿨링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레고르가 아닌 쿼드코어급의 시피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에어가이드를 통해 소리를 들어보았는데요, 15초까지는 레벨10, 그이후부터는 레벨5로 줄였습니다.


그렇다면 레고르정도의 시퓨를 쓰면 무팬은 어떨까요?? 팬을 떼봤더니 온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시퓨 터질까봐 중지했습니다. 아무래도 무팬사용은 힘들어보이네요.

그렇다면 우리의 바다2010은????


바다2010은 레벨10에서 2200RPM으로 동작을 하여 tx3의 2922rpm보다 700이나 낮습니다.
하지만 사실 중요한것은 RPM이 아닙니다. RPM이 10,000으로 동작해도 소음만 없으면 장땡아닙니까. 바다2010은 tx3의 레벨5인 1800RPM보다 빨리 회전하면서도 소리는 그보다 작았습니다.


풀로드시의 온도. 확실히 더 비싼값을 하는 것인지 더 낮은 속도에도 정숙한 온도. 레벨을 조절하지 않아도 소음이 적기 때문에 궂이 레벨조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걍 케이스 열고 녹음했습니다. 이정도면 케이스를 닫았을 때 어느정도 조용할지 예상이 되겠지요. 거기에 레벨을 7~8정도로만 조절해도 팬회전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바다2010도 무팬으로 써봐야죠.

무팬으로 사용했을 때는 확연히 성능차이가 드러나네요. 62도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정도면 무팬사용이 가능합니다.

정리해보면 tx3은 아이들35/풀로드51~52/무팬74
........바다2010은 아이들35/풀로드50/무팬62 이렇게 되는군요.

지금까지 써모랩의 저소음 쿨러 바다2010을 사용해보았는데 레고르라는 시퓨 자체가 발열이 낮은 저전력CPU라서 tx3과 바다2010과의 확연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추석 전에 95W투반을 구입하여 제대로 성능/소음비교를 하고 좋아졌다는 95투반의 정품쿨러까지 끼워서 3개의 쿨러를 비교하려 했었는데 이게 예상되로 되지 않았습니다.. 추석이 끝나고 기회가 되면 다시 95투반 1055T구입을 도전하여 바다2010테스트 2부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가 부족했던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바다2010을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많은 참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