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연구소/PC 주변기기

철권태그의 추억. 싸울아비 개조스틱.

Savage3D 2011. 3. 3. 15:33


1999년 철권1,2,3의 캐릭터가 총집합한 철권태그토너먼트(TTT)가 출시되고 '2명을 골라 교대하며 게임 진행이 가능'한 충격적인 게임시스템 때문인지 그당시 철권태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적어도 2003~2004년까지는 철권태그의 시대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러나 철권4의 개망함과 동시에 온라인게임, PC방의 성장에 힘입어 오락실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철권태그도 어느새 고전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철권시리즈가 계속 출시되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철권태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철권태그2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는데 그때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등학교 때부터 철권에 미치기 시작하여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철권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철권 최대 커뮤니티였던 철권존에서 많은유저들과 정보공유를 하며 정모도 하고 놀았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중했던 게임이기도 하구요. 그 철권태그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스틱을 구입하였습니다.


바로 싸울아비 개조스틱입니다. 원래 개조스틱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플스2에 연결하는 것도 많이 있었구요, 일반 사람들이 용돈벌이를 위해 스틱과 버튼을 사서 태극기함에 조립&납땜해서 파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때의 추억때문인지 이 제품도 태극기함의 느낌이 물씬 나네요.

※ 싸울아비 개조스틱은 3DP(http://www.vga.pe.kr) 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배송상태를 보면 크게 안전하지도, 그렇다고 위험하지도 않은 평범한 포장상태입니다.
가격은 배송비 제외 2.8만인데 환타스틱으로 변경해서 3.8만이었습니다.


USB를 사용하여 조이스틱으로 인식합니다. 이렇게 편리할수강.. 이렇게 보니까 정말 오락실스틱의 느낌이 나지요?


뒷면에는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패드가 네뒤퉁이에 붙어있습니다. 스틱을 부여잡고 흔들다보면 제대로 된 컨트롤이 힘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 고무패드가 큰 역할은 못해주는 것 같네요.


철권 온라인게임은 후바라는 에뮬을 이용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동영상 한번 찍어봤습니다. 멋진 콤보동영상 같은건 아니구요, 그냥 이런 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것보다 게임은 훨씬 부드럽습니다. 영상으로 보니 좀 이상하네요.



사용을 덜해서 뻑뻑함이 남아있어서 컨트롤이 아직 잘 안됩니다. 결코 제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스틱 평가를 해보자면 스틱(레버)는 아직 뻑뻑하지만 참 좋은데 버튼이 정사각형으로 배열되지 않고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처음 쓸때는 적응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하려면 허벅지나 무릎 위에 올려놓고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정이 되지 않아 불편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집 철권 전경. 메인컴은 제방에 있지만 거실에있는 컴이 좌식(밥상)이라 스틱 두기에는 더 편했습니다.


온라인 대전하는 방법은 후바 실행 후 파일에 보면 카일레라 넷플레이가 있고 들어가서 서버 검색해보면 철권태그 전용서버가 있습니다. 고수들이 우글우글하니 정신차리고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이 게임(에뮬)은 멀티코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코어 한개! 한개만을 사용합니다. 듀얼,쿼드코어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오로지 클럭빨입니다. 3.5기가 이상만 되면 게임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윈도우7에서 호환성이 떨어져서 많이 느립니다. XP사용을 권합니다. 가상화도 소용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