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자 13

가후전

삼국지 가후전 / 마사토끼, 배민수(브레이브치킨) / 애니북스 / 2013 이거 참.. 삼국지에 너무 빠져도 안좋은데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초한지도 마찬가지지만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사들은 뭔가 예언가적인 느낌을 받게 한다. "요기서 요렇게 하고 조기서 조렇게 하면 승리할 것입니다." 뭐 이런 건데 그래서인지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사들은 왠지 성격이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제갈량,주유,사마의가 아니더라도 똑똑한 놈들은 많다. 그 중 한명인 가후. 가후전은 그의 일대기를 그린 픽션이다. 게임에서는 지력이 94 정도로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삼국지2 기준) 실상은 99를 줘도 무방한데 순욱도99고 곽가도99니까 고지력이 너무 많아져서 안좋은가. ..

책을 읽자 2014.01.12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소통으로 조직을 살린 12개의 위대한 이야기.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 토머스 대븐포트, 브룩 맨빌 / 프리뷰 / 2012 2인 이상이 모이면 크건 작건 의견이 나오며 그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작게 봐서 친구들만 만나더라도 어디서 몇시에 만날지, 만나서 뭘 할지 등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 이때도 의견이 잘 좁혀지지 않는다. 한 친구가 어디 음식점이 괜찮다고 해서 같이 갔다가 맛이 없으면 몰매를 맞게 된다. 실패한 선택이다. 그만큼 선택은 어렵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정을 내린다 이 책은 열두 가지의 조직 또는 국가적인 선택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그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들이 처한 사안에 관한 결정을 하였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왔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

책을 읽자 2012.10.28

두근두근 자동차 톡!

자동차가 왜 좋으냐고 물어오는 당신에게 두근두근 자동차 톡Talk! / 김우성 / 미래의 창 / 2012 남자가 매니아가 되었다가는 3대가 패가망신한다는 3가지 분류가 있다. 바이크, 오디오(음향장치), 그리고 자동차가 그것이다. 자동차 및 기계장치(전자제품 포함)를 싫어하는 남자가 세상에 어디있겠냐마는 본인에게 있어 자동차는 2년 군복무의 추억이며 남성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운전병은 운전만 한다던데 희한하게도 정비 또한 정비병 급으로 많이 했으므로 차량의 구조나 부품의 쓰임새 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두근두근 자동차 톡!은 사회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다양한 지식을 보충해주었는데 디자인 및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차량 명칭과 자동차의 역사, 자동차의 기술과 미래 등 엄..

책을 읽자 2012.08.26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 / 최훈 / 길찾기 / 2006 일간스포츠때부터 현재의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하는것도 보고 있는 삼국전투기. 현재 5권까지 단행본이 나와 있다.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아쉬웠던 점은 언제나 전투 장면이었다. 대부분의 전투가 이런 식으로 씌여있지 않던가? [A가 B를 향해 돌진하는데 B는 몇번 응수하는가 싶더니 짐짓 패한 체 달아난다. A는 신이 나 적진 깊숙히 쳐들어간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A의 부하는 이야기를 하고 A는 그제서야 아차 싶어 후퇴를 명하는데 그때 별안간 북 소리가 나더니 매복했던 적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온다. A는 병력의 대부분을 잃고 자신만 목숨을 건져 몸만 빠져나온다.] 지겹도록 봐 온 레파토리 아닌가? 최훈의 삼국전투기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마찬가지로 팩션이다. 하지만 삼..

책을 읽자 2012.07.17

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 역사의아침 / 2010 평소에 이덕일 역사학자의 책을 매우 즐겨읽는데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후에 신간이 나와 바로 빌려보았다. 조선의 왕이었던 8명에 대한 내용인데 총 4부로 각각 두명의 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왕들이 잘했던 일과 못했던 일을 보며 이를 교훈삼아 현대에 좀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고대사(삼국사)를 더 좋아하고 조선사에는 큰 흥미가 없다. 그러나 조선사 중에서 흥미있는 왕이 몇 있는데 태종,연산군,광해군,선조 정도. 신기한것은 이 넷이 책에 모두 들어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왕권강화와 백성을위해 노력했지만 공부를 등한시해 배움이..

책을 읽자 2010.09.28

직장인 서바이벌 업무력

26인의 고수들이 알려주는 업무필살기 직장인 서바이벌업무력 / 강효석,김연희,문권모,신성미 / 교보문고 / 2010 기껏 자격증따고 토익점수높이고 스펙쌓아서 취직했더니 일 할 줄을 모른다? 취직이 되어도 그곳에 적응하지 못하고 얼마 되지않아 퇴직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신입부터 대리급까지 간단한 업무처리 방법에 대해 26인의 전문가의 입을 빌려 설명하고있다. 이메일 보내기, 상사를 대하는 법, 후임을 다루는 법, 프레젠테이션 작성법,회의방법,재무지식 등의 업무에 꼭 필요하지만 어디가서 자세히 배우기 힘든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SWOT, STP, 4P, BGC매트릭스, ROE 등의 경영학 용어들이 상당수 출연한다. 나야 뭐 경영학과라 대부분 아는 용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용어가 많이 나올..

책을 읽자 2010.09.14

스눕

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 샘 고슬링 / 한국경제신문사 / 2010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자신이 대하는 상대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어떤 성격인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그의 성격에 맞게 쉽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베스트셀러라길래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내용은 명성만큼 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상대의 옷차림이라던가 행동, 표정, 더 깊게 들어가면 관상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내용일 줄 알았다. 하지만 주요 내용은 상대의 방이나 사무실에 있는 물품이나 정리상태를 보고 상대를 파악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셜록 홈즈같은 엄청난 추리력 같은 것을 기대했던게 잘못이었나.. 내용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내가 원하던 내용이 아니었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다.

책을 읽자 2010.07.23

100년 후

100년 후. 22세기를 지배할 태양의 제국 시대가 온다. 조지 프리드먼. 김영사. 2010 21세기가 시작된지도 벌써 11년이 되었다. 10여 년 동안 사건도 많았고 재해도 많았고 전쟁도 많았다. 이렇게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는데 이 책은 100년 후를 예견하고 있다. 언뜻보면 참으로 설득력이 있고 또 언뜻보면 그냥 허무맹랑한 소설 같은 이야기들. 이 책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몰락, 미국의 30년 주기, 일본의 민족성, 터키의 입지조건, 멕시코의 위치 등을 이야기하며 향후 100년 간의 국가관계와 국경변경,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 정세의 변화에 대해 쓴다. 특히 폴란드와 러시아의 관계와 위치를 이야기하며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데 책을 읽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비행기를 타고 러시..

책을 읽자 2010.06.20

넛지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지음 / 안진환 옮김 , 리더스북 2009년 특정 인물의 의사선택을 자신이 의도한 방향으로 하게 하고 싶은데 전혀 티가 나지 않게 하고 싶다면? 강요나 강제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예 방관도 아니다. 초중고의 급식배식에서도 맛없고 몸에좋은 반찬을 앞쪽에, 맛있지만 칼로리나 당함량이 높은 반찬을 뒤쪽에 배치하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살찌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화장실 변기에 점 하나 찍어두는 것만으로도 변기 밖으로 오줌이 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위의 두 사례처럼 하는 것이 '단거 많이 먹지마시오', '오줌튀기지마' 등의 문구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 이것을 넛지라 한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면 사람들을 은근히 조종할 수 있을 것 같은 느..

책을 읽자 2010.06.06

경영자 vs 마케터

경영자vs마케터 화성에서 온 경영자 금성에서 온 마케터, 그 시각차이와 해법. 알 리스, 해법출판, 2010 우리 주변이나 책방에서 경영자의 성공사례에 대한 책은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마케팅 성공에 대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떤 기업이 매출이 크게 올랐는데 이것은 마케팅의 힘일까 경영의 힘일까.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마케팅의 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반대로 마케터들은 제품의 이름 카테고리, 선입견 등을 크게 신경쓴다.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물건을 좋고 예쁘고 튼튼하게 만들고 가격은 싸게 하면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좌뇌형 경영자들의 생각이고 우뇌형 마케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닥 좋지 않은 물건도 마케팅을 잘 하면 팔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쉽게쉽게 고개를..

책을 읽자 2010.05.22

죽음, 그 후

죽음, 그 후(10년간 1,300명의 죽음체험자를 연구한 최초의 死後生 보고서), 제프리 롱, 에이미팩토리, 2010 죽은 후에 어떻게 될 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다.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 없고 단백질 고기덩어리로 돌아갈 뿐이라는 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윤회사상, 천국이나 지옥 등으로 간다는 이야기 등. 내 나이 스물 다섯. 언제나 죽은 후에 어떻게 될 지가 매우 궁금했다. 인간의 수명을 75세 정도로 보았을 때 나는 이미 1/3을 산 것이다. 즉, 지금 산 만큼의 두번 정도 더 살면 인생은 끝나는 것이다. 35~40세가 되면 인생의 절반을 산 것이다. 어찌 무섭지 않은가. 이 짦은 인생에 죽은 후에 아무 것도 없다면 그만큼 허무한 일도 없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책을 읽자 2010.05.16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김정태 지음. 갤리온, 2010년 나름 좋은 대학을 나왔고 학점도 높고 토익점수도 높고 어학연수에 자격증도 산더미같이 땄는데 왜 백수지? 그리고 다들 이런 말을 한다. '자격증 아무거나 더 따서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넣어야지.' 이 책은 이력서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의 사례를 들고 있고 입사지원할 때에 자신의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자신이 아는 만큼 기업도 안다. 해당 자격증이 그 분야에서 능숙함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플라스틱 쪼가리임을.. 자격증은 따는 우리도 2~3주 대충 공부하면 취득이 가능한 것들을 많이 알고 있다. 대부분 스펙이 비슷하다면 경쟁자들끼리 미칠 듯이 경쟁하여 자기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스..

책을 읽자 201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