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연구소/PC 주변기기
데이터컬러 스파이더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다.
Savage3D
2012. 10. 3. 21:32
데이터컬러에서 나의 소중한 스파이더를 무상으로 테스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복받치는 감동에 바로 택배를 보냈다.
택배비를 부담해야 했으나 개의치 않았다. 반송할때는 무료로 보내주는 것도 고마웠다.
점검이 끝나면 대충 이렇게 생긴 점검 리포트도 보내준다고 하니 당연히 보내야지.
스파이더3는 다양한 캘리브레이터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그만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사실 이것도 그들만의 세계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저렴한 만큼 센서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센서가 읽는 값을 기준으로 모니터를 교정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되어야 할 값조차 정확하지 않다면 틀린 답안지로 채점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스파이더3 점검을 보낸 이유다.
이것은 나의 스파이더3 프로. 2011년 11월에 샀으니 대충 사용한 지 10개월 정도 되어 점검을 보냈다.
택배를 보낸 후에 정말로 딱 5일이 지나니 데이터컬러에서 전화가 왔다. 구입한지 1년가까이 되는 제품치고는 센서가 정확하다고. '역시 내가 양품을 뽑았었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다가 또 다시 생각해보니 스파이더도 사용하다보면 센서의 정확도가 서서히 떨어지는 제품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반영구적인 사용을 원했던 내 생각도 참 순진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다.
다음날 택배가 다시 와서 뜯어보니 편지봉투와 함께 나의 스파이더3가 돌아와있었다. 센서 점검 리포트가 있는 것이다.
물론 나는 이런 값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레퍼런스값하고 실제테스트수치하고 거의 차이가 없으면 좋은거 아닌가.
뭐 암튼 RGB값 모두 0.0~0.001 정도의 완벽한 오차를 보이다 꼭 하나씩 조금 더 어긋나는데 특히 블루값은 완벽함을 보이다가 Y값에서 오차가 좀 벌어져서 아쉽다. 아직까지는 오차범위 내의 훌륭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