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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스의 새로운 시도. 일체형 2.1채널 스피커. BOS-BS100 SOUNDWING

Savage3D 2012. 4. 28. 13:40


우선 이 또한 필드테스트, 체험단이 아닌 본인이 직접 카드를 긁어 구매한 제품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매우 객관적인 사용기가 될 것임을 밝힌다.

bonoboss의 BS100 사운드윙. 원래 쓰던 스피커가 좀 이상이 생겨 알아보던 중 옆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으로 디자인도 신기하고 게다가 밖에서 보이는 우퍼도 없는데 2.1채널이라길래 호기심에 구매하게 되었다.

다나와에서 분류 자체는 2.1채널로 되어있으나 제품설명에는 마치 4.1채널인 양 적혀있는 것도 구매의 이유가 되었다.


포장된 모습. 스피커를 구매할 때마다 보이던 스티로폼은 보이지 않았다. 제품에도 그냥 얇은 비닐 하나 씌워져 있었을 뿐.


다만 양 옆에는 계란판과 같은 재질의 완충재가 들어 있어 제품에 직접적인 충격은 오지 않을 듯 했다.


제품을 꺼내면 이렇게 생겼다. 바닥에는 두 다리가 붙어 있고 전원플러그, 녹음/출력 잭이 하나씩 있었다.
제품의 길이는 23인치 모니터보다는 조금 짧고 일반적인 키보드의 길이와 비슷하다.


그래서 4.1채널이라는 건지 2.1채널이라는 건지 혼란스럽게 작성한 다나와 제품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 문제가 되면 사용기 자체를 삭제하도록 하겠다.
중요한 것은 위 사진에서도 봤듯이 출력잭이 딱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본 스피커는 분명한 2채널이다. 우퍼가 달렸으니 2.1채널이겠지. 하지만 위 문구를 과장광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 4.1채널이 아닌 4.1way라고 써놓았으니까. 사실 양사이드에 트위터 하나씩 더 달아놓았다고 4.1채널이라고 하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아무튼 본 스피커는 2.1채널에 트위터 두개를 더 달아놓아 소리가 4방향에서 골고루 나오는 4.1way스피커라는 것이다.


오른쪽 면에는 헤드폰,마이크 포트와 볼륨다이얼, 전원버튼이 있다. 크기가 상당히 작으므로 오른손 중지손가락을 이용해서 섬세하게 문질러주자.


달려있는 두 다리는 마치 닥스훈트와 같아서 매우 짧다. 구매 전에 댓글을 보니 '다리가 너무 짧아서 모니터 스탠드에 올리지 못한다' 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이다. 현재 사용중인 델모니터의 스탠드 높이보다 낮다. 그렇다면 대충 걸쳐놓고 띄워놓으면 되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스피커의 왼쪽에 어댑터가 들어있어 양쪽의 무게에 차이가 난다. 댓글을 보면 '스피커 왼쪽에서 미지근한 열이 올라온다' 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이다. 왼쪽에 어댑터가 들어있으니까.


전면샷. 아까 말한 대로 23인치 모니터보다 짧다. 키보드보다도 짧은듯이 찍혔는데 원근감 때문이다. 키보드보다도 조금 짧긴 하다.


전원을 켜면 똥꼬에서 은은하게 푸른 빛이 나온다. 나는 하필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미쳐버릴 지경이다.

전력소모 테스트를 해 보았다. 귀찮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전원을 껐을 때 1.4W, 전원을 켰을때/소리가 나지 않을 때 2.2W 먹어서 딱히 전원을 끄지 않아도 0.8W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을 때는 끄는 것이 좋겠다.

사용할 때의 전력소모는 음악의 성향이나 볼륨에 따라 다른데 보통 2.7~3W 내외로 먹는다고 보면 되겠다. 볼륨 최대로 하니까 3.8W 까지도 나오더라.


이제부터 종합적인 간단한 사용평을 써보도록 하겠다.

뭔가 디자인, 기능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BS100. 2채널 스피커와 가운데 우퍼, 귀퉁이의 트위터로 4.1way스피커를 표방

하지만 중간 우퍼는 강약조절이 불가능하고 2채널에서 흘러나오는 베이스음을 인지하여 자동으로 동작하는 특허받은 기술이라는데 우퍼가 상당히 약함. 2채널보다 조금 강한 정도. 우퍼의 강한 둥둥거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화이트노이즈는 없었다. 다만 2인치짜리 유닛을 사용하므로 그만큼 출력이 약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운드카드 볼륨을 100으로 하면 종종 잡음이 생겼다. 60정도로 두고 스피커 볼륨으로 조절하면 아무 이상 없었다.

일반적인 스피커를 사용할 때 모니터 양쪽에 놓아서 어느 정도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본 스피커는 두 개의 유닛이 정면에서 소리를 쏴 주므로 다소 모노스러운, 공간감이 없는 건조한 소리가 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다만 이 점은 사용하다보면 적응이 된다.

사람 목소리에 최적화되었다는 광고문구는 대충 들어맞는게 노래를 들어보면 가수들 숨소리까지 들리는 탁월함이 있음. 특히 윤하노래, 그중에서 기다리다 어쿠스틱 버전을 듣는데는 최고라고 본다. 하지만 다른음이 다소 작게 들린다고 느낄 수 있음. 근데 희한하게 작긴해도 들리긴 다 들림.

현재 오픈마켓에서 2.8만 정도 하는데 2.5만 정도가 적정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