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용기를 쓴게 벌써 2011년이다. 이때는 그저 마메에뮬로 철권태그1 넷플이나 할라고 장만했던 것이고 작년에 PC판으로 철권7이 스팀에 발매되자 상황이 좀 달라졌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입력반응이 좀 늦다생각되고, X인풋 미지원으로 레버로 메뉴선택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 편의상 문제가되었고 오래되다보니 제품자체가 낡았다. 보내줄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가 소문을 들은 것이, 알리에서 조이스틱 기판을 싸게 판다는 것인데, 이름도 믿음직하게 제로 딜레이(zero delay)라는 것이다. 얼마나 반응이 빠르고 대단하면 이름부터 제로딜레이일까. 가격도 배송비 포함해서 8천~9천원대면 구매가 가능했다.

 

본인의 계획은 위 싸울아비 조이스틱의 껍데기만 활용, 내부 부속을 모두 갈아버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레버,버튼,기판 등 모든것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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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싸울아비 죽이기

2. 레버살리기

3. 제로딜레이 조립하기

4. 모의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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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싸울아비 죽이기

 

 

본래는 험난한 여정을 넘은 감동의 조립 대서사시를 작성할 계획이었으나 알리에서 물건오는 속도도 느리고 기다리고 딴거하다보니 다 귀찮아져서 대충 쓰고 끝낼라고 한다. 일단 싸울아비를 뜯어버린다.

 

 

내부는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기판 레버, 케이블이 땡인 것이다. 문제는 외산스틱과 다르게 버튼이 납땜되어 있어서 이걸 뜯지않으면 껍데기를 활용할 수가 없다. 어쩔수없이 인두기를 사온다.

 

 

놀랍게도 기판은 자랑스런 국산제품이었던 거시다!!

 

 

근데 좆같은게 물건이 오래된제품은 맞는가보다. 버튼이 당연히 30파이짜리일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뜯고나서보니 28파이인 것이다. 요즘버튼은 죄다 30mm이기 때문에 구멍크기가 맞지 않는다.. 구멍을 넓혀야 한다. 그래서 넓혀왔다.

 

구멍은 서울시 용산소재 디지털 대장간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자 껍데기는 이제 다 뜯었다. 오래된 레버를 고쳐보자.

 

 

2. 레버살리기

 

 

레버부품은 IST몰에서 환타레버 부품을 팔기때문에 스위치, 헤드 등을 구매했다. 한때 신형가락지도 판매했었는데 지금은 안파는 듯 하다. 탄성고무는 이전에 알파레버살때 같이산게 있어서 지금 쓰기로 한다.

 

 

고무가 7년 이상 되니 삭았다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기존에도 45탄성이었고 새겄도 45탄성이다. 철권은 무조건 고탄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위치도 그동안 얼마나 레버를 부여잡고 흔들었는지 꺾여있는게 보인다. 이것도 거성A2 스위치로 교체했다. 레버봉이랑 하우징빼고 다 바꿔버린것이니 새거라도 해도 크게다르지않다.

 

껍데기(케이스)와 명신 환타레버는 이렇게 준비 완료하였다.

 

 

3. 제로딜레이 조립하기

 

 

제로딜레이라 부르는 DIY 인코더 보드다., 크기는 명함 한장정도의 크기밖에 안된다.

 

뒷면에는 SJ@JX, 180801, CY-822A, Game control board 등의 글씨가 써있고 이를 바탕으로 검색해보니 알리에 https://sjjxdw.ko.aliexpress.com/store/4427021 여기가 본부같다. 이건 만원짜리고 두어개 더 파는데 가격이 2만원인 것을 보니 성능이나 기능상으로 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제품 도면? 설명서 같은건데 조이스틱 레버를 꼽는부분이 두군데다. 보통 산와타입이라 부르는 5핀과 happ이라 써있는 2*4핀 두곳에 꼽게 되어있는데 본인 아무리 문풍당당이라지만 이런 싸구려가 2인용으로 쓸수있게 되어있을 것 같지는 않고 기판 뒷면을 보면 분명히 5핀과 2핀 부분 회로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생각한게, 외산스틱은 무조건 5핀-8핀 변환케이블을 사용해야한다고 알려져있다. ist몰에서 4800원짜리를 말하는 것이다. 기판에 2핀을 꼽게되어있는 것을 보니까 딱히 산와타입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생각이 드는 것이다.

 

 

과감하게 8핀으로 연결해 보기로 한다.

 

 

버튼은 왼쪽 K1~K4 까지 각 RP-RK-LK-LP에 대응한다. 다른버튼에는 L1 L2 R1 R2 SE(셀렉트) ST(스타트)버튼이 써있으니 조립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철권말 할라면 사실상 4버튼과 스타트버튼만 연결해도 된다. 위 사진처럼. K11 K12는 뭐에쓰는지 모르겠다.

 

 

경첩과 자물쇠 다는 부분도 있었는데 대충 생략하고 완성된 사진. 전원선 뽑는 구멍으로 이상한 빨간버튼이 하나 땡겨져있는것이 보이는데..

 

 

버튼도 10개 다 달아버렸다. 빨간버튼의 비밀은 인풋모드 변경이다.

 

 

이 존만한 기판에도 인풋모드 변경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D1, D2 모드가 그것인데, D2일때 빨간불, D1일때 초록불이 들어온다. D2가 기본값으로, 스팀으로 철권7할때는  D1로 맞춰야 메뉴에서 레버로 선택이 가능하다. 무조건 초록불이 들어와 있어야 한다. 굉장히 귀찮은 부분일 수 있는게 이를 방지하기위해 미리 모드선을 빼놓자. 그렇지않으면 게임 할 때마다 케이스껍데기를 열어야 할 수도 있다.

 

기판 성능은 생각이상으로 성능이 준수하여 만족스러우나 케이스 껍데기가 마음에 안든다. 조금 좋은 케이스를 구하고 싶은데

 

고장난 조이스틱을 가지고 계신 분, 사용안하는 스틱이 있으신 분, 레버,버튼 다 없고 껍데기만 있어도 됩니다.  더 멋진 스틱 자작을 위해 기부해 주실 분 구합니다 연락주세요!!!

 

 

 

4. 모의가격표

 

본인의경우 있는부품 활용해서 만들었기때문에 돈이 더 들었다. 인코더 기판은 알리에서 구한다 치고 정삭적인 루트라면 스틱을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가능한지 모의견적을 내 보자.

 

 

MDF 껍데기 : 만오천. 경첩이랑 자석추가하면 8천원 더 붙는다. 메이크스틱은 더 비쌈

 

 

 

환타 : 만팔천

 

 

버튼열개 : 만이천

 

여기까지 45000원이고 제로딜레이 기판 대충 9천원 잡으면 54000원 정도 될것이다. 쫌 좋은레버 사면 6만원이고 여기에 기타 버튼케이블이나 배송비 같은게 추가될것이다.

 

 

Posted by Savage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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