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구소/어쿠스틱

용의 껍질을 씌운 최고급 코팅스트링. DR Dragon Skin K3 통기타줄.

Savage3D 2011. 10. 31. 22:16


오랜만에 좋은 소식. 스쿨뮤직에서 11기 체험단을 뽑았습니다!
DR Dragon Skin K3 COATED 라는 통기타줄인데요, 이전에도 코팅현은 많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게 Martin사의 SP+ 인데요,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지요. 뿐만아니라 DR에서도 이전부터 코팅줄을 만들어왔구요.


하지만 이번에 DR 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드래곤 스킨. 으흠 무슨 이유로? 더군다나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이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얼마나 좋은 성능을 내는지요. 동영상도 찍어봤구요.

※ DR 스트링은 스쿨뮤직에서 11기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후원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악기 구입은 스쿨뮤직에서!


일단 DR Dragonskin 스트링은 어떻게생겼는지 자료를 퍼왔습니다. Round Core. 뭐 둥글둥글하다는 것 같네요.

통기타줄은 보통 Bronze 80/20  또는 Phosphor Bronze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검색해보면 Phosphor Bronze가 소리가 더 좋고 서스테인이 길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다른이야기지만 저렴한 스트링중에 올림피아스트링이라고 있어요. AGS580은 Bronze80/20이고 AGS802는 Phosphor Bronze라고 되어있는데 비교해보면 AGS802가 더 좋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DR Dragonskin K3 스트링 또한 Phosphor Bronze로 만든데다가 HANDMADE, 수제품이라 씌여있습니다. 기타줄을 손으로 엿가락 뽑듯이 뽑아내는것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수공품이라면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게이지는 11게이지(미디움 라이트)입니다. 미디움이 12게이지이고 보통 이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저는 한번 얇은줄도 사용해보고 싶어서 신청했지요. 1번줄부터 각각 11/15/22/30/40/50 입니다. 미디움보다 0.01~0.03 정도 얇게 나온 것이에요.


서론이 너무 긴 것 같아서 세장을 한꺼번에 올렸어요. 박스 뒷면에 영어로 열심히 설명이 적혀있구요, 특이하게도 안쪽에도 뭐라고 써있는 것 같아서 뜯어봤습니다. PREVENT DEAD STRINGS 하고 머시기머시기 써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드디어 기타줄이 나왔네요. 흔한 방식인 '두줄씩 세개로 나눠담기' 를 사용했습니다. 밀봉되어있지는 않고 그냥 종이로 되어있어요. 코팅현에 대한 자신감일까요? 직접 보면 반질반질한게 공기가 닿아도 녹이 안슬게 생겼습니다.


기타줄 까는중 ㅋ 코팅현을 처음 써보는 저로써는 1,2번줄이 노란빛이 나는걸 처음봤어요. 조금 후에 상세히 보여드릴게요.


9월말에 덱스터의 DGOM-414E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40만원대의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저한테는 소중한 친구에요. 밑에 누워있는건 누나가 필리핀가서 사온 만원짜리 세부기타입니다. 장난감이지만 튜닝도 되고 연주가 가능해요. 제 블로그에 사용기있음.

이 덱스터기타에 기타줄을 장착했습니다.


장착하는 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장착 완료!! 새 줄은 비싸든 싸든 반짝거려서 기분이 좋아지죠.

기타가 12게이지에 익숙해있었는지 11게이지를 장착하니 장력이 약해서 그런가 처음에는 버징이 엄청 심하게 났어요. 새 기타를 샀는데 버징이 나니 허탈하더군요. 트러스로드를 반시계방향으로 6~7바퀴 돌려주니 버징이 사라졌습니다.


아름다운 코팅줄의 모습. 코팅이 되어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금빛 찬란한 모습을 뽐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니스같은 것을 발라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코팅현을 처음 사용해본 저로써는 장착 후 처음 만져봤을 때 약간 불편한 느낌을 받았어요. 슬라이딩 할때도 뽀드득뽀드득 뻑뻑한 느낌도 있구요.

근데 그것도 하루이틀 치니까 적응이 되데요, 앞으로 무코팅줄을 쓰면 더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코팅줄 동영상 찍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소리를 녹음해봤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을 했는데 편하게 EQ픽업에 연결해서 찍으려다가 이렇게하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지 않을 것 같고 이번에 나온 기타릭5 Player(무료버전임)를 큰맘먹고 설치했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마이크를 사용해서 녹음했습니다. 그리고 망했죠.



단순한 개방현 스트로크, C-Am-Dm-G7 업다운 스트로크, 아르페지오 등을 녹음했습니다.

녹음이 망해서 소리를 좀 키우셔야 됩니다.



이번에는 연습중이던 코타로오시오 - 벚꽃 필 무렵을 연주해봤습니다. 이건 더 망해서 1분부터는 소리가 갑자기 작아집니다.

녹음도 망했지만 연주도 망했어요. DR 스트링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아 그리고 줄이 얇다보니까 너무 세게 짚으면 자동 밴딩이 되어버려서 이것 참 난감하네요. 특히 2번줄,6번줄을 무의식중에 짚으면 음이 떠버리는 현상이 발생.. 아직저에게는 미디움 라이트 스트링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양민답게 12게이지를 써야겠어요.


DR Dragon Skin K3 HANDMADE MAGIC 스트링을 사용해 본 느낌을 적어보자면 매우 좋습니다.

당연히 좋아야죠. 1세트에 2만원이 넘는 녀석인데.. 아쉬운 것은 제 연주실력이지요. 좋은 주인을 만나지 못해서

사용기도 엉망이 된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소개도 못한 것 같구요.

제가 아는 코팅현을 쓰는 기타리스트분은(DR스트링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음) 일반 기타줄을 사용하면 일주일이면 다 나가버리는데 코팅줄을 쓰면 2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루종일 기타만 치는 분인데 코팅줄이 비싸긴 하지만 사면 일반줄보다 더 오래쓰고 소리도 좋아서 충분히 돈값을 한다고요. 저분이 2개월 쓸 정도면 저는 6개월, 아니 1년까지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용기는 여기까지구요. 벚꽃 필 무렵은 정말 벼르고 벼르다 녹음한건데 말아먹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계속 DR스트링으로 레코딩 할거니까요, 실력이 쑥쑥 오르겠지요.

DR 용피부 스트링은 스쿨뮤직에서 출시특가로 2만원에 팔고있어요. 정가는 2만5천원이라고 합니다.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