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다나와와 지피전자의 은혜로 큐센 마우스를 필드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큐센 M8000 마우스인데요, 이 마우스는 큐센의 진동마우스나 무선마우스를 제외하면 큐센마우스의 최상위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키보드 최상위 모델은 K8000이듯이 말이죠. 저는 지금까지 큐센 키보드, 마우스를 많이 사용해왔는데 드디어 키보드 마우스 K8000/M8000 조합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M8000은 다른 모델과는 다르게 광센서가 아닌 레이저 센서를 채택하고 DPI조절과 맵핑 기술까지 적용한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우레탄 코팅을 입혔구요. 사진을 보면서 자세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하위모델인 M5100U를 사용중에 교체하였으므로 군데군데 M5100U 마우스와 비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우스 풀샷.
스펙을 보면 선길이는 1.8m, 6버튼, usb타잎, 알프스휠, 83g 등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상당히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사진을 보겠습니다.
마우스 우측면. 측면을 보면 곡선을 유지하며 아래쪽으로 두툼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곡선 사이로 할일없는 약지손가락이 정확히 들어갑니다. 상단부분과 버튼부분에는 우레탄 코팅(SF코팅)이 들어가지만 측면에는 코팅이 입혀져있지 않고 유광과 무광이 공존하는 모습인데요, 우레탄 코팅의 단점인 먼지가 붙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레탄 코팅 이야기가 나와서 그 느낌을 묘사해보자면, 문질러보면 마치 고무 같지만 고무인가 싶어서 긁어보면 딱딱한, 뭐 그런 신기한 느낌입니다. 하위모델인 M5100U도 같은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버튼부분을 보시면 가운데부분이 움푹 패여있는데 이 또한 검지와 중지가 기가막히게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불편했습니다. 마우스 버튼이 느껴져야 할 부분이 패여있어서 손가락에 버튼이 닿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20~30분 사용하다보니 적응이 됐습니다.
마우스 좌측면, 마찬가지로 곡선형태로 되어있고 마우스를 지탱해주는 엄지손가락이 곡선을 감싸며 들어갑니다.
특히 밑부분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엄지 밑의 살집(기타칠때는 보통 팜palm이라 부르는 부분)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측면에 두 가지 버튼이 보이는데 이부분이 키 맵핑하는 부분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지피전자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구요, 디폴트는 백스페이스로 되어있는데 저는 윗버튼은 업, 아래버튼은 다운으로 해놨습니다. 백스페이스로 지정하고 블로그에 글 쓰다가 우연히 눌려서 피 본 적이 있어서 말이죠..
밑면. 측면샷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곡선이 자세히 보입니다. 마치 오뚜기같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가운데 레이저 센서는 배송 전에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아 저 센서부분을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나?' 생각했었는데 물건 받고 보니 그냥 디자인이더군요;
금장USB와 노이즈 필터. usb노이즈라는 것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usb스피커나 웹캠을 사용하면 삐삐삐- 또는 찌지지-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마우스에는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 아닐 수도 있는데 필터를 장착한 큐센의 세심함이 보이는 부분이죠.
M5100U와의 비교. 가로로 좀 넓어보이는데 실제로 잡아보면 곡선으로 파여있어서 오히려 더 작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세로로는 좀 짧아졌습니다. 스펙상 4mm 짧아졌고 실제로 조금 체감되는 부분인데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밑면을 보니 디자인이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 M5100U 또한 엄지와 약지 부분이 닿는 측면부가 살짝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죠.
무게는 스펙으로 보면 M5100U가 83g, M8000이 90g 이지만 실제로 움직여보면 M8000이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아마 무게추가 밑부분(손목 쪽)으로 약간 옮겨진 듯 합니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 간혹 손가락으로 윗부분을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훨씬 가볍게 느껴지죠.
위에서 마우스가 약간 짧아졌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때문인지 손바닥 밑부분이 땅에 닿는 면적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무게추가 밑으로 이동을 해서(확실한 건 아니고 제 생각입니다만) 마우스를 좌 우로 흔들 때 안정감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 때 마우스 전체가 좌우로 움직였다고 하면 M8000은 마우스 아래쪽(손목쪽)은 고정되어 있고 위쪽만 까딱까딱 움직인다는 느낌입니다. 이 글을 읽고계신분들은 지금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어보세요.
pc에 연결하면 가운데 노란 불이 들어옵니다. 보니까 30초 정도? 움직이지 않을 때는 불이 꺼지더라구요. 휠 밑의 버튼은 DPI변경 버튼입니다. 타사의 마우스를 보면 DPI에 따라 밑에 불 색깔이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구요, 그냥 센서가 작동하는 것을 알려주는 불 같습니다. DPI는 총 4단계-400/800/1200/1600 로 변하며 저같은경우는 800으로 사용합니다.
제가 꿈꾸던 주변기기 셋팅. K8000키보드와 M8000마우스, 그리고 MP500 마우스패드.
마우스 사면 그림판부터 열어서 테스트하는 분들 많으시죠. 동그라미를 그릴 때 톱니처럼 된다거나 각이 져서 그려진다면 센서가 좋지 않다는 것이고 가로/세로 직선도 잘그려지고 방향안정감도 좋습니다.
서든어택2.0이 나왔다고 해서 마우스 바꾼 김에 해봤는데 라데온에서 화면이 깨져서 몇판 못했습니다. 원래 제 도끼에 자비심이 없는데 7킬2데스 정도로 봐줬슴다. 늦게 들어가기도 했고. 암튼 지피전자 큐센 GP-M8000 마우스를 사용한 느낌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그립감이 굉장히 좋구요, 레이저 센서도 좋아서 마우스도 굉장히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만육천원짜리 마우스가 이렇게 좋은데 더 비싼 마우스를 구입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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