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SSD를 처음 써 봅니다. 그래서 비교제품이 없어요. 그냥 이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SSD는 어디제품을 쓰건 다 빠르겠지만 저는 SX900을 사용해봤으니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ADATA의 XPG 라인업의 SSD인 SX900입니다. XPG는 eXtreme Performance Gear의 약자라는 것 같군요.
추가로 SSD의 약자는 '속도가 소름 돋는다'를 줄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만큼 성능체감이 좋다는 것이지요.
한국 공식 수입원을 통해서 들어왔음을 알리는 정품스티커입니다.
참고로 ADATA의 로고는 허밍버드, 벌새라고 하는군요.
에피폰의 통기타 중에서도 허밍버드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깁슨 허밍버드의 리이슈 모델이고 가격은 40만원대인데 저는 예전에 그돈도 없어서 30만원대의 에피폰 도브 모델을 샀네요. 아무튼 허밍버드 하니까 이 기타가 생각났습니다. 깁슨 오리지날 모델은 500만원 가까이 합니다..
박스 뒷면에는 공식적인 스펙이 적혀있는데 다큐멘트와 멀티미디아 데이타 간의 성능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히 쓰기속도에서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실제적으로는 전자의 속도를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군요. 실제성능은 이따가 알아 볼 겁니다.
구성품. 2.5-3.5 변환 가이드가 기본 제공됩니다. 요즘 나오는 케이스들은 대부분 2.5베이 또는 측면에 세워서 장착할 만한 공간을 제공하기때문에 구형 케이스가 아닌 이상 변환 가이드는 딱히 쓸 일이 없을 것 같군요.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고무패드도 하나 들어있어서 노트북에 장착시 두께가 안맞아 헐거울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 정도 크기와 3.5가이드에 올렸을 때의 사진입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에서 보이는 정보.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다 보니까 벌써 전원을 65회 줬네요. 펌웨어는 5.0.7a로 올림.
하드튠 정보. 표기용량은 128GB지만 실제용량은 1kb=1024byte가 아닌 1000byte로 계산하는 고전적인 이유와 뭐 다양한 이야기들로 119GB입니다. 원래 AHCI로 하면 UDMA5로 잡힌다고 하며 성능과 전혀 연관이 없다니 안심.
실제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 있으니 안볼 것 같은 내용들은 접어두겠습니다. 필요하면 펼쳐서 보시기 바라겠고, 테스트 환경은 메인 드라이브(C:\)로 장착한 상태에서 억지로 어떻게든 최대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한 보여주기식 테스트가 아닌 그냥 일반 가정에서 실사용하는 그대로 테스트한 것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리뷰,사용기들은 남들에게 성능을 자랑(?) 할 목적으로 메인드라이브가 아닌 서브(D:\ 등)에 장착하여 프리한 상태로 진행한 것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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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테스트 환경
2. 부팅 속도 테스트
3. IRST 테스트
4. DSA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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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스트 환경
새로나온 하스웰+Z87입니다. 참고바람.
2. 부팅 속도 테스트
2009년 윈도우7의 출현 이래로 '윈도우에게 환영받으면 똥컴'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놈의 환영합니다를 아직도 보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SSD를 장착하면 이제는! 윈도우에게 환영받지 않아도 됩니다. CMOS 환경부터 보죠.
우와 요즘 보드는 CMOS에서 마우스 사용도 되고 캡쳐도 되고 한글지원도 됨!
일단 스피드스텝을 켰습니다. EIST라고 하죠. Enhanced Intel Speedstep Technology
C-State를 다 켰습니다. 패키지C상태 지원은 뭔지몰라서 제일 쎄보이는 C7으로 해놨습니다.
가장 중요한 저장장치 설정. AHCI모드와 링크전원관리, 동적스토리지가속기를 사용합니다. 사타포트는 메인이므로 당연히 0번에 달았고 ASMedia 추가칩셋은 걍 꺼버렸네요.
0번 포트의 SX900으로 들어가면 SATA장치 타입을 HDD,SSD 고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단 SSD로 변경.
마지막으로 부팅 설정에 가면 고속 부팅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사용안함,고속,초고속 세가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초고속은 윈도우8 UEFI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부팅이 얼마나 빠르면 전원 켜고 F2를 미칠듯이 연타해도 CMOS진입을 못한다는 설명이 적혀있어요. 저는 윈도우7 환경이기 때문에 고속으로 해놨고 밑에 전체화면 로고도 껐습니다.
부팅속도 테스트는 3DP Bench를 이용한다.
혹시 부팅화면에서 저 네 개의 덩어리가 뭉쳐서 창문이 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셨나요? 스스디 달면 그런거 없음.
테스트 방식은 이렇습니다. 3dp bench 실행-측정시작-자동재부팅-자동기록측정
3. IRST 테스트
스압의 시작입니다. 본 사용기의 시작과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테스트.
인텔시스템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다 아는 IRST.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입니다. '이걸 쓰면 성능이 높아진다 vs 그냥 칩셋드라이버만 깔고 쓰는게 낫다' 로 아직도 검증이 끝나지 않은 듯한 그 드라이버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저는 정식,베타버전을 막론하고 11.7 버전 이후의 현존하는 드라이버를 모두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캡쳐에는 없지만 12.7.0.1036까지 다 끝내고 마무리하려는 찰나에 12.8.0.1008 버전까지 튀어나와서 그것도 해버렸죠. 들리는 소문에는 11.5 버전이 제일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더이다. 하지만 제 메인보드는 Z87칩셋이 박혀있어서 설치불가.
테스트툴은 간단하게 CrystalDiskMark, AS SSD Benchmark, ATTO 세개를 돌려봤습니다. 현재 인텔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식버전은 12.5.0.1066입니다. 스크롤이 길어질 수 있으니 접어두겠습니다.
테스트는 절전기능을 다 끄고 최고성능으로 맞추고 진행했습니다. 이유는 이따가 DSA 테스트할때 알려드림.
결론 : 딱히 별 차이는 없고 안전빵으로 성능 괜찮게 사용할라면 12.5.0.1066이나 12.6.0.1033을 사용하고 좀 최신이 사용하고 싶으면 12.7.0.1036을, 모험을 즐기는 성격이라면 12.8.0.1008을 사용하면 되고 크리스탈디스크마크는 못믿겠다.
어차피 체감차이는 없을겁니다.
3. DSA 테스트
인텔8 시리즈 메인보드부터는 동적 스토리지 가속기, Dynamic Storage Accelerator 줄여서 DSA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IRST를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하시구요 SSD의 4K 성능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테스트는 12.7.0.1036 버전을 이용했습니다. 이유는 애즈락 사이트에 올라와서.
아까도 봤지만 이게 IRST 화면이고 퍼포먼스 항목을 누르면
이런 게 나옵니다. 오토/매뉴얼 설정이 있으며 매뉴얼은 또 성능,균형,절전 세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어이쿠 이건 한글판이네요. DSA는 CMOS에서 절전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적용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렇게 오류가 납니다. 추가 도움말을 눌러봐도 재부팅을 하거나 RST를 다시 깔거나 하라는 내용밖에 없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DSA는 절전기능을 사용하면 성능이 눈에띄게 낮아지는 SSD에게 '너만이라도 성능을 유지하렴.' 하면서 밥을 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테스트는 성능,균형,절전 이렇게 진행하며 자동까지 진행할 자비심은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결론 : 성능으로 맞추면 전력소모가 소폭 상승하고 SSD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절전으로 맞추면 전력소모가 소폭 감소하고 SSD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균형으로 맞추면 자기가 알아서 균형잡힌 성능과 전력소모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는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영양가 없는 노가다 사용기였습니다. 프로그램 실행 속도 테스트라던가 포토샾 테스트, 파일 복사,이동 테스트같은건 없습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느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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