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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TV에 뇌를 달아주자! 인사이드 디지털 SMP1000 스마트 플레이어 <2부>

Savage3D 2012. 4. 5. 16:30


1부에서는 회사정보와 제품정보를 알아보았으니 2부에서는 실사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부

2부

1. 제품설치 및 브리핑

2. 제품 테스트
 1) 설정 - 오디오,비디오,네트워크,시스템,기타
 2) 멀티미디어 - 지원장치,리모컨,미디어(지원코덱,화면비율,자막),음악,사진
 3) 스마트TV - 토렌트,월드비디오컬렉션,유튜브,날씨,피카사,플리커,인터넷라디오
 4) 전력소모

3. 결론 및 총평

1. 제품설치 및 브리핑

SMP1000은 HDMI,컴포넌트,컴포지트(RCA)단자를 모두 지원하므로 아날로그,디지털TV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LCD TV 제품군과 브라운관TV 제품군으로 나누어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집에 LCD TV가 없어서 친구집에 무단침입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LCD TV 쓰고 싶어요 ㅠㅠ 그렇기때문에 사용기를 열심히 써서 42인치 LED TV를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밑에 컴포넌트 단자가 있지만 편리하게 HDMI에 연결했습니다. SMP1000을 TV 옆에 두었기 때문에 HDMI케이블의 길이가 아주 넉넉했습니다.

외부입력으로 HDMI를 선택하고 전원을 켜면 선명한 화질로 SMART i Play 로고가 나옵니다. 부팅에는 10초 정도 걸리는 것 같구요.

부팅이 완료되면 리모컨을 사용해서 한글화가 아주 잘 된 네 가지의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멀티미디어, 스마트TV, 파일관리, 설정이 그것인데요,

대략적인 소개를 먼저 하자면 '멀티미디어'에서는 AVI, MKV등의 동영상과 MP3, Flac 등의 음악, JPG, GIF 등의 이미지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DIVX Player의 기능과 비슷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HDD,USB 등 별도의 저장장치를 장착해야합니다.

'스마트TV'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여 유투브,날씨,라디오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매우 스마트한 기술입니다. 이는 SMP1000 만의 특화된 기능으로써, 일반적인 DivX Player에서는 지원하지 않지요.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랜선 또는 무선랜카드를 사용하여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파일관리' 항목은 말그대로 파일을 이동,복사,삭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설정' 항목에서는 비디오,오디오,네트워크,시스템 등 다양할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순서는 파일관리를 제외하고 설정->멀티미디어->스마트TV 순으로 하겠습니다.

2. 제품 테스트

  1) 설정

설정의 첫 번째 항목은 '오디오' 설정입니다. 딱히 건들 필요 없는 부분입니다. 야간모드는 뭔지 모르겠구요.

비디오 항목에서는 영상 출력에 관한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화면 비율, 축소 부분은 영상 재생시에도 리모컨으로 원터치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4:3 / 16:9 / 16:10 등 비율조절이 가능하고 기본값은 16:9 입니다.

밝기/명암비/색상/채도를 변경할 수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컬러 매니지먼트를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부 기능으로 명암/색상 등을 변경하면 계조가 완전히 망가진다고 합니다. 기본값으로 두고 화면이 너무 어둡다거나 하여 정 변경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TV의 OSD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디지털 노이즈 감소 기능은 디지털소스 특유의 쩜쩜이가 빤짝거리는 현상을 없애주는 기능 같습니다. 일종의 포스트 프로세싱(후처리) 기능이겠죠. 디블록킹 정도의 기능은 아닌 것 같고요.

TV해상도 기능은 전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HDMI자동 또는 1080P 60Hz로 맞추면 됩니다. NTSC,PAL 등은 유럽 규격이라 그걸로 바꿨다가는 화면이 아예 안들어옵니다. 1부에서 내부를 살펴 본 이유도 이때문에 화면이 안떠서 제품을 리셋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품을 교환받고나서야 해결방법을 알아냈는데 리모컨 맨 밑에 'TV SYSTEM' 이라는 초록색 버튼을 막 눌러보면 되더군요;;

1080P 24Hz 기능은 24프레임의 필름소스를 제대로 재생하기 위한 3:2풀다운(역 텔레시네) 기능으로 보입니다만 필름소스도 거의 없을 뿐 더러 LCD TV 자체가 60Hz로 출력되기 때문에 궂이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기본적으로 꺼져있습니다.

24프레임의 영상을 60프레임으로 바꾸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24프레임을 두배 뻥튀기하여 48프레임을 만듭니다. 그러면 12프레임이 남죠? 그러면 원본24프레임 중 절반인 12장을 번갈아가며 넣어서 첫번째는 세장, 두번째는 두장 이를 반복하면 3장,2장,3장,2장.... 순서가 됩니다. 이를 3:2 풀다운이라고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24프레임을 5배 뻥튀기하여 120프레임을 만든 뒤에 절반으로 나눠서 60프레임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어차피 결과는 풀다운과 동일합니다.

네트워크 정보가 나옵니다. 무선랜이나 유선랜선을 입력하면 오른쪽에 정보가 뜹니다. 이따가 스마트TV 기능 볼 때 자세히 보겠습니다.

시스템 정보를 보거나 언어를 변경할 수 있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펌업은 인터넷을 연결해서 하는 줄 알았는데 USB에 펌웨어 파일을 넣어서 하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기능은 보면 아는 것들이고 '다양한 각도로' 이거는 뭔지 모르겠네요.

기타 항목에는 별 것 없습니다. 슬라이드쇼&전환효과&정지화면보기 등은 이미지파일을 볼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이따가 멀티미디어 테스트할때 자세히 알아봅니다. 배경음악 또한 사진볼때 깔리는 음악을 설정하는 것이구요(인사이드 디지털 측에서는 홈페이지에 'DID 광고 박스로 활용법'이라는 PDF파일을 제공하며 이에 대한 사용법을 자세히 기술해 두었습니다), 화면보호기능은 뭔지 모르겠고 영화 미리보기는 동영상을 작은 화면으로 미리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번역이 깔끔한 듯 아닌듯 좀 어려운 설정이 많아서 인사이드 디지털 측에서 설정에 대한 메뉴얼을 따로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딱히 건드릴 만한 옵션은 없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요.

  2) 멀티미디어

SMP1000 셋톱박스의 대표적인 기능 두 가지 중 하나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알아보겠습니다.

항목으로 들어가 보면 미디어/음악/사진/영화 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고 USB/SD CARD/HDD/DVD 등 다양한 기억장치를 지원하는데 실제로는 지원하지 못하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DVD가 대표적인데 USB포트에 외장형DVD드라이브를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제품이 없어 테스트는 하지 못했습니다.


3총사를 모두 장착한 모습. 포맷은 FAT32, NTFS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놀라운 것은 카드리더기에 SD카드를 꼽은 뒤 장착해도 USB로 정확히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되는 모든 기억장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카메라에 연결해서 직접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USB를 인식하면 상단에 'USB DISC 1 Plug-in 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런데 저 메시지가 10초 가량 뜨는데 그동안 리모컨이 먹지 않습니다. 임의로 끌 수도 없어서 마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데 메시지가 빨리 사라지도록 수정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바닥면에 2.5인치 HDD를 장착할 수가 있습니다. HDD는 USB에 비해 용량이 크다는 이점이 있지요. 속도 면에서도 유리할 것이구요. 이 또한 장착되면 HDD1 Plug-in 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SMP1000 본체에는 따로 기기를 작동하는 버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작업에는 반드시 리모컨이 필요합니다. 리모컨이 없어지거나 고장나면 기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어요.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고 없어지면 쇼파 틈새를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략적인 사용방법을 적어보았는데 윗부분의 숫자버튼은 별다른 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밑에 TV SYSTEM 이라 적혀있는 초록색 버튼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까딱 PAL 또는 NTSC 같은 것으로 설정했다가는 화면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화면이 안나올때는 감으로 초록색버튼 뿅뿅뿅 몇번 눌러서 화면이 뜰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밑에 플레이/스톱 이런거를 한번 보면 FR/FF를 누르면 순차적으로 재생속도가 빨라집니다. 16배속까지도 지원하고 1.5/2배속까지는 음성까지 나옵니다. SLOW버튼은 반대로 속도가 점점 느려집니다. 마찬가지로 3/4,1/2배속까지는 소리까지 나옵니다. PAUSE/STEP 버튼은 일시정지기능입니다만 반복적으로 누르면 영상을 한 프레임씩 볼 수 있어요.


드디어 영상을 재생해 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TV에는 측면에 USB포트가 달려있어서 별도의 DivX Player를 장착하지 않아도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지원하는 코덱이나 프레임 스킵 등의 기능이 부실합니다. SMP1000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코덱을 지원하고 자막기능까지 지원합니다.


홈페이지 발췌. AVI/MKV/TS/TP/MP4/WMV 등 요즘 많이 사용하는 컨테이너를 모두 지원합니다.

코덱 또한 엠펙2HD(TV녹화 원본-TP,TS), 엠펙4, H.264/AVI(블루레이 및 TV릴-MKV/MP4), WMV9(WMV3) 등 많은 코덱을 지원합니다. DivX와 XviD는 Mpeg4에 포함되고 WMV8(WMV2)는 테스트 결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잠시 봤듯이 2009년 아이유의 미아 TV원본영상(1080i)입니다. 디인터레이싱도 깔끔한데요, 1부에서 봤던 RTD1703MD칩셋은 MADi 디인터레이싱을 지원한다고 써 있었죠. Motion Adaptive, 즉 동작 적응형 디인터레이싱으로 정지화면에서는 Weave, 움직이는 화면에서는 BOB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푸시캣돌즈의 동충하초 영상입니다. 1080p 60fps의 어마어마한 영상으로 쿼드코어 시대 이전에는 좌절영상이라고 불렸었습니다. 요즘 듀얼코어급 이상의 PC에서는 점유율60%이상을 잡아먹어야 구동이 되기 때문에 이 작은 셋톱박스가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전혀 무리없이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영상처리가 대단한 칩셋입니다.


요즘 진짜 좌절영상으로 유명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2160p 영상. 1080p 영상을 네 개 붙이고 60프레임으로 뻥튀기한 3840*2160 60fps 영상입니다. 저의 AMD 쿼드코어 시피유로도 구동이 불가능한 녀석으로 이게 구동이 가능하면 진짜 SMP1000을 찬양하려고 했으나 예상대로 구동이 불가능했습니다. 오히려 프레임이 너무 크다고 저한테 화를 내네요.


4:3 비율의 SD영상은 16:9로 설정되어 있을 시 자동적으로 비율을 맞춰서 좌,우에 레터박스(블랙바)가 생깁니다. 그런데 SD영상이라도 스탠다드비율과 와이드비율이 있어요. 위 영상은 4:3 비율이지만 팬스캔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16:9로 늘려봤습니다.



또한 중앙을 기점으로 영상을 확대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0.9x~8x까지 커집니다.


자막도 SMI, SRT등 많은 종류를 지원합니다만 font color 태그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견되었네요. 수정해주세요.


폰트칼라를 인식하지 못하는 점을 빼고는 자막기능도 괜찮습니다. 타임싱크 조절도 되고 자막색 변경도 됩니다. 사이즈 조절도 되구요, 오프셋은 자막의 위치를 상/하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구요.


다음은 아날로그TV(브라운관) 테스트를 위해 컴포지트 단자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컴포넌트/컴포지트 케이블은 별도 구매.


브라운관의 해상도는 대략 480i 또는 480P로 보입니다(아날로그에는 해상도가 없긴 하지만)

오래된 TV도 무리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만 확인하고 줄일까 합니다.


다만 이 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브라운관TV는 대부분 4:3의 비율로, SMP1000의 설정을 16:9로 할 경우 가로가 짧아 화면이 길어보이게 됩니다.


그럴 때는 리모컨의 기능을 사용하여 4:3비율로 맞춰주시면 되겠습니다. 4:3 기능에는 레터박스4:3과 팬스캔4:3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레터박스4:3의 모습으로 영상의 위,아래를 눌러 비율을 보정한 것입니다.


팬스캔4:3은 비율을 맞추되 화면에 꽉 차게 하기 위해서 양쪽을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좌,우에 보지 못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아까 화면 확대기능을 이야기할 때 0.9x 기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기능은 브라운관TV에서 씁니다. 왜냐하면 브라운관TV는 원래부터 화면의 가장자리가 짤려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감추어진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옛날에 숨어있는 1인치를 찾으라고 명품플러스원 등의 티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화면이 짤려나오는 이유는 SD영상과 브라운관에 비밀이 있습니다. 픽셀매치를 0.9:1로 해야 화면이 꽉 차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전문분야가 아니라 저도 잘 모르지만 SMP1000 개발자는 TV와 동영상을 아주 잘 아는 전문가라 생각됩니다.

참고페이지 :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tips&no=14389&category=1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는 무손실압축 flac음원과 대중적인 mp3음원을 사용하였고 매우 재생이 잘 되었습니다.

영상과 마찬가지로 빠르게/느리게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도 지원을 합니다. jpg, gif 등 다양한 확장자를 지원합니다만 gif이미지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위에 이미지가 이거거든요.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디카를 연결해서 사진을 보거나 만화책을 받아서 큰화면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이런식으로 화면이 보이게 됩니다. 위에 작성한 설정에 대한 부분을 복습하시면 정지된 화면으로 볼 수 있지요. 이상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한 설명 끝입니다.

  3) 스마트TV


타사의 제품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을 연결하여 지원되는 스마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어떤 기능들을 숨기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내부IP를 받게 됩니다. 192.168.0.11 로 잡혔네요.


참고로 PC와 공유기로 연결이 되어있으면 SMP1000의 내부IP를 인터넷창에 입력하면 곧바로 토렌트 다운이 가능합니다.


스마트TV로 들어가보니 7가지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월드비디오콜렉션, 유튜브,오늘의날씨,피카사,플리커,인터넷 라디오

월드 비디오 콜렉숀에는 뭔지 잘 모를 외국의 명작영상들이 제공됩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피도 있더군요.


다소 실망스러운 점은 메뉴얼에는 무려 12가지의 스마트기능이 있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7가지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국내컨텐츠가 없고 모두 해외컨텐츠입니다. 저작권 문제로 잠깐 닫혀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드는데 하루빨리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기를 희망합니다.


2번의 유투브 항목으로 넘어가보면 유투브의 인기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로2012라는 게임이 새로 나온 듯.


세번째 항목인 유투브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IU 라고 검색하니 유투브에 올라온 아이유 영상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상키보드가 아직 한글지원을 안합니다. 즉, '아이유, 좋은날, 너랑나' 같은걸 검색을 못합니다. 'iu, good day' 정도는 검색이 가능하겠네요. 한글키보드가 어서 지원이 되서 많이많이 검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투브 영상 또한 고속재생/저속재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면확대 기능과 4:3비율조절 기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16:9/16:10은 되더군요.


날씨기능. 전세계의 날씨를 시 단위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시아-사우스코리아-서울 이렇게 검색을 했어요. 북한의 날씨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매번 힘들게 찾지 않도록 리모컨 상단의 OPTION버튼을 이용하면 즐겨찾기가 됩니다.


피카사/플리커는 전세계에 올라온 사진을 검색하고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porno' 라고 검색하니 야한것도 나오네요. 후후


마지막으로 월드 인터넷 라디오 기능인데요, 와 진짜 전세계 라디오 다 모아놨는지 목록을 내리고 내려도 끝이 없네요. 장르별,국가별 무지하게 많습니다. 한국꺼도 있습니다. 이건 방송채널이 너무 많아서 포기..

지금까지 현재 SMP1000에서 지원하는 스마트TV 기능을 알아봤습니다.

  4) 전력소모

저전력 매니아로써 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언제나 전력소모입니다. 저는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전기 많이 먹으면 안 씁니다. 전력측정기가 없었을 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썼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여기서는 SMP1000의 전력소모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usb와 랜선을 꼽은 후의 전력소모입니다. 9.4~9.7W를 왔다갔다 합니다. 선풍기의 전력소모가 35W, 컴퓨터의 전력소모가 100W(동영상 재생시) 라고 하면 10W 미만의 전력소모는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영상 재생시에는 11.4W 내외입니다. 이는 영상의 해상도나 용량에 따라 전력소모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12W를 넘기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위의 수치는 아까 소개했던 푸시캣돌즈 동충하초(1080p60fps)영상을 재생했을 시의 전력소모입니다.


리모컨으로 기기를 끄고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대기전력(스탠바이)라고 보면 되겠죠. 1W 먹습니다.


아예 뒤에 있는 전원을 껏을 때. 꾸준히 0.2W를 잡수시는데 확인 결과 기기의 대기전력이 아닌 어댑터의 대기전력이었습니다.

3. 결론 및 총평

지금까지 (주)인사이드 디지털의 SMART i Player, SMP1000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SMP1000은 장점이 많은 셋톱박스입니다. 낮은 전력소모로 발군의 영상 재생 능력을 보여주며 인터넷 스트리밍 영상까지 지원하니까 말입니다. 영상 디코딩에 관한 한 PC의 CPU로 평가해보면 제생각에는 듀얼코어 3.0GHz 급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지원하는, 그리고 이후에 지원할 스마트한 기능들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많이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사용기 중에 틈틈히 나온 USB장치 메시지가 늦게 꺼지는 현상, 자막 폰트칼라 문제, 화상키보드 한글 미지원 등.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리모컨이었습니다. 리모컨 센서인식이 잘 안되나 봅니다. 왠만한 리모컨이라면 벽 뒤에 쏴도 제품이 작동해야 하는데 SMP1000의 리모컨은 1M 이내에서, 그것도 정조준해서 쏴야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영상을 재생하기 전까지는 쇼파에 누울 수가 없는 것이죠. 배터리가 없나 싶어서 새걸로 갈아끼워도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1M 이내에서 쏴도 리모컨 응답을 잘 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연거푸 눌러대면 그제서야 다다다 작동해 버리고.. 이는 마치 리모컨 문제가 아니라 기기 자체의 프리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알아보았으니 마지막으로 몇 가지 건의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제품에 대한 건의로는 TV시청에 관한 건입니다.


동축케이블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iRadioPOP(http://www.iradiopop.com)이라는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전세계 TV를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IVD라는 USB장치에 포함되어있고 인터넷 스트리밍이니 딱히 SMP1000에서도 지원하지 못할 것 같지 않네요. 일부 케이블 방송도 나오니 케이블을 신청해서 보지 않는 분들에게도 유용할 듯.

두번째로 회사에 대한 건의인데 '인사이드 디지털' 이라는 상호가 길기 때문에 짧게 부를 만한 축약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를 '마소' 라고 부르고 HDD를 제조하는 웨스턴 디지털을 '웬디' 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인사이드 디지털 또한 뒤에 '디지털'이 들어가는데 이를 줄여서 '인디' 라고 하면 왠지 인디언도 생각나고 인디밴드도 생각나고 그럽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멀티미디어 재생의 최강자는 VIA/S3 Graphics 입니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S3는 언제나 최고였죠. 따라서 저전력, 저발열, 고성능을 추구하는 S3의 IGP가 적용된 VIA칩셋을 제품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인사이드디지털에서 안드로이드 제품도 나오고 있는데 올해 VIA에서 EITX-3002같은 x86 안드로이드 머신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뛰어날 제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