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연구소/PC 주요부품

11세대 Z590 HPET 활성화시 NVME 속도 저하 문제

Savage3D 2021. 9. 5. 21:20

올해 4월, 인텔4세대에서 10년을 못채우고 Core i7 11700K를 두근두근하면 구매를 했다.

 

성능으로 보나 용도로 보나 바꿀 이유가 전혀 없었으나 그냥 뭐.. 바꾸는데 이유있나?

 

암튼 조립하고 윈도깔고 셋팅 열심히 하고 있는데 특정 셋팅 후에 윈도우가 엄청나게 느려지는 것이다.

 

진짜 펜티엄4 급으로 느려진다. 특히 SSD의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됨.

 

셋팅이라면 뭐 업데이트하고 드라이버 잡고 제어판 만지고 쓰던 유틸 다시 설치하고 그런 것임.

 

익숙한 작업이다보니 두세가지, 많게는 네다섯가지를 한번에 하고 재부팅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원인 파악이 늦었다.

 

이거 때문에 답답해서 포맷도 두번인가 했다. 포맷하면 다시 존나 빨라진다. 근데 셋팅하다보면 또 맛탱이가 간다.

 

하나하나 확인하던 중 원인을 알아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설마? 하면서 확인해 본 부분. HPET가 원인이다..

 

HPET는 고정밀 타이머로 번역하며 장치관리자에서도 High Precision 이벤트 타이머로 확인이 가능하다

 

예전 보드는 바이오스에서 끄고 키는것도 있었지만 요새는 많이 사라졌다.

 

High Precision Event Timer는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되어 있고 CMD 에서 켜는 명령어가 있다.

 

고정밀 타이머가 뭔지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니 SSD의 속도 저하되는 부분부터 알아본다.

 

고정밀 타이머가 확실히 꺼져 있다. 10Mhz로 잡히는 모습

 

두달전에 구매 장착한 PM9A1의 속도를 보자

 

테스트하기 귀찮아서 기존 사용기에서 재탕했다. 4월부터 HPET를 켜면 속도가 맛이 가는 문제를 알고 있었으니 HPET off 상태에서의 테스트다. 

 

이제 HPET를 On 해본다.

 

주파수부터 이상한데.. HPET 켜면 14.3Mhz 나와야 되는거 아녀? 24Mhz가 잡힌다. 뭐 높으면 좋긴 한데..

 

속도 묘사를 하자면 부팅 시 윈도우에게 환영을 굉장히 오래 받으며, 환영받고 난 뒤에도 모든 시작프로그램들이 느리게 실행된다. 팟팟 뜨던 브라우저나 응용소프트웨어들이 실행되는데 한세월이다. 앞서 말한 것 처럼 펜티엄4 급으로 느려진다.

 

가장 중요한 NVME SSD 속도. 시퀀설은 그렇다 치고 4K속도가 완전히 맛탱이 간다.

 

지금은 PM9A1이지만 970evo plus 쓸때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원인은 무엇일까?

 

1. SSD 문제?

- 바로 앞에서도 말했지만 970에보플러스와 PM9A1 둘 다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970쓸때는 삼성 NVME드라이버도 설치했었다

 

2. 11세대의 문제?

- 시피유 아니면 보드칩셋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 Z87쓸때도 PCIe 어댑터를 사용해서 970에보플러스를 사용했다. 본인 기본 셋팅이 HPET를 켜는 것이기 때문에 켜놓고 사용했고 그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PCIE4.0을 최초로 지원하는 세대라는 것도 의심해 봄 직하다.

 

3. 보드 문제?

 - 보드는 ASRock Z590 Steel Legend다. 맨 윗 사진을 보면 된다. 조립직후에 1.10과 1.40버전 바이오스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혹시 고쳐졌을까 싶어 최신인 1.80까지 설치해 본 것이다. HPET가 보드 기능인지 칩셋 기능인지는 모르겠다.

 

4. 윈도우 문제?

 - 현재 20H2 사용 중이다. 윈11로 올리면 수정될까? 갠적으로는 0퍼는 아니겠지만 OS랑은 상관이 없을 것으로 보임..

 

 

결론을 내자면 어딘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하드웨어 결함이 원인이라면, 그리고 수정이 불가능하다면 뭐가됐던 리콜 대상이다. HPET를 관리하는 부품이 뭔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참고로 4월에 애즈락 기술팀에 문의를 넣어놨었고 (대충 영어로 씨부려 보내도 대충 알아듣고 답변해준다) 그 답변 잘해주는 애즈락기술팀이 지금까지 이 내용에 대해서 답변이 없다.

 

본인 시스템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인지 원래 문제인데 HPET 활성화 하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검색해봐도 국내던 해외던 관련 내용이 없다. 게임 느려지고 그런 얘기는 있는데 쪼금 느려지는 정도라 관련 없는 부분 같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인텔 10세대나 11세대 사용자들이 테스트 해보고 결과 공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가로 하기 링크 게시물의 댓글이 참고가 됨 직한데 정보가 더 필요해 보임.

 

http://www.hwbattle.com/bbs/board.php?bo_table=cpumbram&wr_id=111223

 

아난드텍에서 게임벤치 결과가 이상하게 꼬인 이유가 나왔습니다. > CPU, 메인보드, 램 게시판 -

아난드텍에서 게임벤치 결과가 이상하게 꼬인 이유가 나왔습니다. > CPU, 메인보드, 램 게시판 - 하드웨어 배틀(Hardware Battle)

www.hwb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