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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리트 리빙세이프 미끄럼가드/타일마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Savage3D 2012. 4. 5. 22:48


체험단에 선정된 후 친절하게 전화해주신 목소리 이쁜 관계자누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사용기를 작성해야 하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다소 아쉬운 사용기가 될 것임을 직감으로 느낀다.

내가 체험한 상품은 리빙세이프의 미끄럼방지 코팅제(미끄럼가드)와 타일 줄눈 마카다.


안전하게 봉인된 박스에 사용순서가 적혀있다


박스를 까니까 아이프로슈머에서 당첨된 것을 축하한단다. 아니 스티커로 봉인된 박스에 저 종이를 어떻게 넣었지?


줄눈 마카와 미끄럼가드의 모습이다.


그밖에 비닐과 봉지와 스폰지붓도 들어있다. 편백숲 머시기는 사은품인가.


우선 줄눈마카부터 사용해보기로 한다. 줄눈마카는 화장실 타일 사이사이에 물때나 찌꺼기가 껴서 까맣게 된 곳을 하얗게 칠해준다. 펜처럼 생겼으며 흔든 뒤 사용하는 모습과 흰 액체가 나오는 모습이 마치 볼펜을 지우는 화이트를 연상케 한다.


일반적인 서민 가정의 화장실 모습이다.


이렇게 하얗게 칠해준다. 잘 안나오면 한번씩 흔들면 된다. 사용전에 타일 사이사이를 철수세미 등으로 박박긁어 깨끗하게 한 후 완전건조 후에 사용하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집 화장실 변기는 옆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온다.


시공 직후의 모습. 다 건조되려면 24시간은 걸린단다. 지금 당장은 깨끗해보이는데 결국 시공 전 가장 지저분해 보였던 장소는 며칠 후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가고 말았다. 변기 밑에서 새는 물을 잡을 수가 없다.


그 후에 미끄럼가드를 시공해야 했으나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냥 전 집에서 하려다가 어차피 남의 집이 될 텐데 남 좋은 일 시킬 필요 없지 않은가. 따라서 조만간 이사 갈 집에 미리 들어가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A제와 B제를 섞어준다. 아 그전에 큰병이 무지하게 안열린다. 하도 안열리길래 바닥에 구멍을 내고 사용할까 하다가 공구함에 플라이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잡아뜯었다.


약간 퍼포먼스 적인 행각으로 이렇게하면 마지막 한방울 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비닐을 깔고 큰통에 붓는다. 그런데 테스트를 끝내고 보니 바닥에 깐 것은 비닐이 아니라 봉지였다. 비닐을 두껍고 투명한 걸로 따로 있었다.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양껏 칠해준다. 매우 힘이 들고 알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래도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하니 다행이다. 줄눈마카는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지만 남은건 다 칠해봐야겠다.


이사온 집은 화장실이 두개였다. 그만큼 각각의 크기도 작아서 두개를 합쳐야 예전 집 하나 만 했다. 아무튼 미끄럼가드는 화장실 두 군데를 양껏 칠할 수 있는 양이었고 설명서대로 양이 조금 남았다. 그래서 팔을 뻗어서 변기에 버렸는데

아뿔싸 변기 레버가 안쪽에 있어서 미끄럼가드를 칠한 바닥을 밟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대로 철수했다. 미끄럼가드의 남은 용액은 아직도 차가운 변기 속에서 잠들어 있을 것이다.